적응장애란 1980년 DSM-III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스트레스 사건에 대한 반응으로 심리적 증상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1. DSM-5 진단 기준
A. 인식 가능한 스트레스 요인(들)에 대한 반응으로 감정적 또는 행동적 증상이 스트레스 요인(들)이 시작한 지 3개월 이내에 발달해야 합니다.
B. 이러한 증상 또는 행동은 임상적으로 현저하며, 다음 중 한 가지 또는 모두에서 명백해야 합니다.
- 증상의 심각도와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맥락과 문화적 요인을 고려할 때 스트레스 요인의 심각도 또는 강도와 균형이 맞지 않는 큰 고통이 동반됩니다.
-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현저한 손상이 있습니다.
C. 스트레스와 관련된 장애는 다른 정신질환의 기준에 만족하지 않으며 기존에 있던 정신질환의 단순한 악화와는 다릅니다.
D. 증상은 정상 애도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E. 스트레스 요인 또는 그 결과가 종료된 이후 증상이 추가로 6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아야 합니다.
2. 스트레스를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응장애를 경험하나요?
적응장애는 흔한 장애 중 하나입니다.
조사 방법에 따라 다양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진단을 적응장애로 진단받는 사람은 5-20%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이후 약 50%까지 적응장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적응장애로 진단받으면 평생 치료받아야 하나요?
적응장애는 스트레스 이후 3개월 이내에 시작하고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거나 해결이 된 후 6개월 이상이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지만 치료 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요인이 지속이 된다면 장애의 정도, 지속 기간,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 기간은 길어질 수 있습니다.
4. 저는 직업적 스트레스로 인해 기분이 자주 울적한데, 성인은 주로 어떤 이유로 적응장애가 발병하나요?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결혼 문제가 성인에서 가장 주요한 유발 인자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요인들로는 별거, 이혼, 이별, 이사, 금전적 문제, 학교 문제, 직업 문제, 알코올, 질병, 법적 문제들이 있습니다.
5. 청소년들 중에는 갑자기 우울하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어떤 스트레스 요인들을 살펴보면 될까요?
청소년에서는 학교 문제가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간의 갈등, 부모로부터의 거부, 부모의 다툼, 별거, 이혼 등이 청소년들을 힘들게 할 수 있으며, 알코올, 이성친구 문제, 이사, 법적 문제 등이 주요한 유발인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6. 적응장애가 발병하면 어떻게 되나요?
적응장애가 발병될 경우 주관적인 고통 또는 학교 생활, 직업적 활동 등의 기능 영역의 감소 혹은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인에서의 적응장애는 양호한 예후를 보입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다소 다양한 결과들을 보입니다. 심할 경우 자살시도를 하는 경향이 있으며, 향후 다른 질환으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7. 적응장애가 의심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적응장애가 의심이 되는 사람으로 하여금 장해를 일으킨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졌다면 이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합시다.
일정 기간 동안의 약물 치료가 유용하며, 환자의 주된 증상에 기초해서 처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잘못 잔다면, 약물 치료를 통해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증상 호전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불안 증상, 우울 증상이 있을 경우 증상의 악화 방지 및 빠른 회복을 위해 항우울제, 항불안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약물 요법이 우수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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